축구 음성고·농구 서원고 정상
축구 음성고·농구 서원고 정상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3.11.28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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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관 고3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축구 지난해 이어 지역팀 첫 2년 연속 우승

농구 세광고 4쿼터 추격 불구 34대 27 패배

 

 

충청타임즈 주관 고3 수험생을 위한 ‘제7회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28일 결승전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축구와 농구 모두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뒤 곧바로 최강 우승팀을 가렸다.

축구는 음성고(스나이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농구 우승은 서원고(서원바스켓)가 전년 우승팀 세광고(아웃사이더)를 이기고 차지했다.

음성고는 결승에서 흥덕고를 맞아 전·후반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가 연장전에서 내리 두 골을 뽑아내며 챔피언 자리를 거머쥐었다.

음성고의 2년 연속 우승은 7회째를 맞는 스포츠클럽 사상 처음으로 1권역(청주·청원)이 아닌 지역팀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황병갑 음성고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스포츠클럽을 위해 평일, 주말 없이 열심히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열악한 지원 속에서도 우승을 위해 땀 흘려준 제자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 선수 안홍민군은 “수능 끝난 후 눈·비가 내려도 모여서 대회 준비에 주력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제가 아닌 함께 고생한 친구들이 최우수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원고는 결승에서 세광고를 34대 27로 누르고 농구 우승의 주역이 됐다.

3쿼터까지 10점 차이를 내며 달아났던 서원고는 4쿼터에서 세광고의 맹추격을 받으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정선 서원고 지도교사는 “수비에 중점을 두기로 전략을 세워 경기에 임했는데, 학생들이 기대이상으로 열심히 해줬다”며 “경기 때마다 힘들었을 텐데 서로 싸우지 않고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게 고마울 뿐이다”라고 전했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서원고 박병진군은 “모든 경기에서 이를 악물고 뛰어 준 친구들에게 매우 고맙다”며 “수능이 끝나고 마냥 놀 수도 있는 시기에 이런 대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축구 3위는 운호고·신흥고, 농구는 운호고·주성고가 각각 차지했다.

충청타임즈가 주관하고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며 충북축구·농구협회가 후원한 이 대회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탈선방지를 위해 2007년 처음 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축구 24개팀과 농구 13개팀 등 총 37팀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종목별 우승팀은 우승기와 트로피, 상장, 상금이 수여됐다. 준우승팀과 공동 3위 팀은 트로피와 상장, 상금이, 최우수 선수상 수상자에게도 트로피와 상장, 부상이 각각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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