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관 민간 위탁·관장 공모 바람직
청주미술관 민간 위탁·관장 공모 바람직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10.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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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결과 보고 … "열린 미술관 개념 지향" 제안
개관 초기 운영예산 21억 예상 … 직원 22명 필요

2014년 건립될 청주미술관은 민간 위탁과 총체적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미술전문가가 관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문화예술경영연구소는 청주미술관 성격은 열린 미술 개념을 지향하고, 민간 위탁 운영으로 관장은 경영뿐만 아니라 행정과 실무 등 총제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전문가로 공개 선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용역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개관 초기 연간 운영예산으로 전시와 작품소장품 구입 예산 등을 합쳐 21억230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조직 구성원은 총 22명으로 잡았으며, 필요 전문인력은 관장 1명, 비상근 운영위원회 10명, 학예연구원, 소장품 담당, 교육담당, 홍보 담당 등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 미술계가 촉각을 세우고 주목하고 있는 관장직에 대해선 “경영뿐만 아니라 행정, 실무 등 전반적인 부분에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조직 관리 및 재정지원 책임을 동시에 담당해야 한다. 이를 감안해 현대 미술 및 미술관 관련 전문가를 외부에서 공개 선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보고했다.

또 미술관 정책과 운영은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사항과 현안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심의 조정하도록 하고, 위원회는 비상근직으로 10명 정도로 구성하되 일정한 임기를 정해 권한과 책임도 부여하는 안을 제출했다.

미술관 소장품 수집과 관련해 “수집 범위가 지나치게 한 부분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미술관의 수용능력에 벗어나는 자료 구입이나 기증을 받아서는 안 되며, 수집에 있어 명확한 증거와 외형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수집 방향으로 미술관 성격에 따른 소통과 공감 네트워크 개념에 준한 작품 연구에 따른 구입과 미술관 기획전을 계기로 한 작품 구입, 지역성 관련 주제 및 지역문화자원 연계에 따른 작품 구입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미술관 개관에 앞서 100여 점의 소장품을 확보할 것과 개관 1년 전에 관장과 큐레이터를 선임해야 한다”며 “경영효율화와 재정 확보방안으로 관람객과 회원제 운영,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수입구조형성, 다양한 간접수익 창출구조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용역 결과 보고서만 제출된 상태로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역에 제대로 된 시립미술관이 탄생하도록 다각적인 검토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산도 국고를 확보해 내년 3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관장 선임이나 소장품 구입 문제도 내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본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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