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김만수 vs 서양화가 이창수
도예가 김만수 vs 서양화가 이창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9.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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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Artspace A ‘아트배틀 Ⅱ-오브제 : 레이어’ 展
청주 Artspace A는 지역작가의 아트배틀전을 13일부터 29일까지 연다.

‘아트배틀 Ⅱ-오브제 : 레이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도예가 김만수씨와 화가 이창수씨의 배틀로 진행된다.

김만수 도예가는 덤벙 분청을 전시한다. 도자기 생성과정에서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분청자기는 서민적인 미학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자기다. 김 도예가는 거친듯하면서도 비대칭의 고자를 창작해 새로운 형태미를 작품으로 선보인다.

서양화가 이창수씨는 유리와 사물의 배치를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작가는 “각각의 유리판에는 단계별로 그려놓은 부분의 평면 그림이 있다. 앞서 말한 시점 이동시 부분으로 구성된 그림의 투시를 맞추었을 때 입체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것은 전부터 시도해온 시간표현에서 공간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작업 관심사는 본인 외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는 것을 느끼는 데까지 3년 정도를 더 허비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2009년과 2010년 작업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개발의 논리가 우리 삶을 천국으로 이끌 수 있을까라는 작업이 주제였다”고 말하고 “작가 눈에 비친 사소한 사물들을 동원해 부족한 글을 첨가시킨 전시를 기획했었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글로 설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송주 기획자는 “기획전시 ‘아트 배틀 Ⅱ’에서는 회화의 기초 조건인 2차원의 평면성에 초점을 두고 출발했다”며 “김만수씨는 도자기(공예) 기능(쓰임)을 깨뜨림으로써 얻어지는 새로운 오브제 평면 미학을 개발했고, 이창수씨는 평면 회화에서 출발하여 투명 재료의 겹침을 통한 새로운 3차원 레이어 미학을 연구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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