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고모령' 청주 적신다
'비 내리는 고모령' 청주 적신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9.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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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늘품 14~15일 공연 … 안진상 연출
직지팜오케스트라·모란한국무용회 무대도

추석을 앞두고 극단 늘품이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을 14일과 15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늘품 10주년 기념 및 효 사랑 명품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나리오는 김정숙 작가의 작품으로 안진상씨가 연출을 맡았다.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산골 처녀 순애의 사랑이야기다.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순애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어긋나 버리는 사랑으로 불행이 시작된다. 이후 전쟁과 아들 재호와의 이별, 타락해가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애끓는 모정은 가난한 시절을 살아온 부모님 세대들에게 뜨거운 눈물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회적기업 예술나눔이 ‘충북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에 선정됨에 따라 상품성을 인정받은 최초로 공연으로 충북의 예술 역량 높여줄 전망이다. 청주공연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30여명이 출연한다. 악극 전문 배우이자 전 국립극장 출신인 이은희씨(순애 역)를 중심으로 문길곤, 안진상, 조영복, 이영호, 이경성, 이계택, 오유미, 구성모, 정아름, 윤석영, 심현보, 김대운, 이희영, 김효정씨 등이 출연해 웃음과 눈물의 무대로 꾸민다.   공연 외 볼거리도 풍성하다. 전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도록 연극을 하는 배우, 음악을 하는 악단 직지팜스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또 춤을 추는 무용수로 모란한국무용회와 충청대학교 댄스팀이 무대에 오르고, 지역가수와 어린이중창단까지 출연해 함께 즐기는 무대로 구성했다. 특히 산성초등학교 이정수 교장이 출연해 멋진 아코디언 연주도 들려줄 예정이다.

사)예술나눔 안진상 이사장은 “그동안 대형기획사들이 서울에서 비싼 돈을 주고 악극이나 뮤지컬을 올림으로써 좋은 작품을 관객들이 비싼 돈을 주고 관람을 해 온 것이 안타까웠다”며 “지방에서도 서울이나 기획사 못지않게 작품을 만들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질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사랑티켓과 문화바우처로도 관람을 할 수 있다. 공연은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4시, 7시 30분이다.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043-266-9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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