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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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9.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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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고 건강한 가을을 보내려면
김미선 원장 <피브로 한의원>

한의학고서'황제내경 사기조시대론'에는'夫四時陰陽者(부사시음양자) 萬物之根本(만물지근본)'라 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秋三月(추삼월) 早臥早起(조와조기) 與溪俱興(여계구흥) 使肺氣淸(사폐기청) 此秋氣之應(차추기지응) 養收之道也(양수지도야) 逆之則傷肺(역지즉상폐).'로 계절에 맞는 생활을 도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은 생활 규칙을 유추해볼 수 있다.

가을부터 환경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심한 날이 지속된다.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병중의 대표적인 것이 감기로 사무실이나 아파트 같은 시멘트 건물은 환기가 잘 안되고, 쉽게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아 목감기나 코감기가 잘 걸리게 된다.

자주 환기를 하고, 오전 오후 하루에 3-4회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 좋다.

항상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고, 아침 저녁으로 겉옷을 준비해서 덧입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시에는 강한 태양 광선을 집중적으로 받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심하게 덥지 않아도 조심하는 것이 좋고, 겨울철을 대비해서 체력을 비축해 놓는 것이 좋다.

밤 11시 이전에는 수면을 취하며 야간에 많은 음식이나 기름진 간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밤늦게까지 컴퓨터나 TV 시청을 하는 것은 몸-특히 눈에 좋지 않다.

아침에는 늦잠을 자도 8시 이전에는 기상을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가벼운 산보나 저녁식사 1시간 후에 30-40분 걷는 것이 좋으며 걷는 동안에 팔과 몸통의 스트레칭을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흔히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해야 개운하다고 하는데 이는 기운이 넘쳐흐르는 경우에도 좋은 운동법은 아니다. 체중을 줄이려는 의도로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효과가 없는 운동법이다.

땀이 스며 나오는 정도의 운동강도가 좋으며, 운동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정확하게 알고 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는 여름에 더위로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하면서 손상된 체력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되, 더워서 소홀했던 운동과 떨어졌던 입맛을 회복하되 과도하게 먹지 않아야 하며, 자외선에 노출되어 거칠어진 피부를 건조함으로부터 지켜야한다.

음식은 제철과일과 가능하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았던 음식이 몸을 가볍게 해준다.

중요한 것은 즐겁고 낙관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불안, 초조, 성급함, 분노, 증오, 걱정 등으로 살면 오장육부가 달아오르거나 쪼그라들어 인체의 자율적인 조절기능을 잃게 되고, 따라서 감기, 비염, 근육통 비만 등이 빈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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