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모' 회원가입 권유 논란
'정사모' 회원가입 권유 논란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09.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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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민 가입 권유…"차기 정치권 위해 지사직 이용"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지난 31일 "정우택 충북지사를 사랑하는 모임, 이른바 '정사모'가 일부 지역민들에게 회원가입을 권유하는 등 실질적 활동을 하고 있음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는 논평을 냈다.

이날 충북도당은 "정치권에서야 특정인 지지를 위한 여러 종류의 모임이 일반화 돼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을 위해 같은 류의 사조직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극히 드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정 지사는 취임 이후 지나친 정치적 성향으로 우려와 비난을 받아왔고 지금까지의 행보로 볼 때 정치적 이미지를 탈색하려는 적극적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정우택 지사가 차기 정치권 이동을 위한 징검다리 또는 한나라당 대선 지원을 위한 지역조직책으로서 충북지사 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며 "정 지사의 개입 여부를 떠나 '정사모'는 '도지사 정우택'보다는 '정치인 정우택'을 부각시키고 있어 '정사모'의 역할 역시 '바람직한 도정 수행을 위한 후원활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따라 도당은 "도지사의 정치력은 지역발전을 위해 발휘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정치를 위한 정치력은 도지사의 덕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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