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앙동에 예술 옷 입히다
청주 중앙동에 예술 옷 입히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6.02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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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중앙동, 콜라보레이션’ 개최
오는 15일까지 매개공간 이드서

고정원·림배 등 다양한 작가들 참여

청주 중앙동에 위치한 ‘매개공간 이드’에서는 기획전 ‘중앙동, 콜라보레이션’을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앙동을 대상으로 지역의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청주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신시가지 형성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오래되고 낙후된 중심지로 새로운 변화를 위해 예술의 옷을 입힌다는 개념도 들어있다.

콜라보레이션은 ‘협력하는 것’이란 의미로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중앙동이란 공간에 맞춰 예술로 협력한다. 전시에는 고정원, 림배, 조세핀 + 한도윤, 주현, 하제호 작가가 참여했다.

고정원 작가는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기를 원한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라도 예술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 발견된 사물은 작가의 임의대로 변형시켜 전시 공간에 가져다 놓음으로써 이것은 곧 예술이 된다.

림배 작가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중앙동의 잔상을 작업으로 담아내고, 조세핀+한도윤 팀은 사진과 드로잉으로 중앙동의 모습을 담아낸다. 오래된 공간에서 다른 방법으로 공간을 담아내고, 작가가 바라본 시선에 대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긴다.

주현 작가는 중앙동의 공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처음부터 이 장소를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인 것처럼 중앙동을 재구성해 불필요한 요소들을 없애고 관람자가 직접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하제호 작가는 제3자의 입장에서 중앙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장소에 대한 정체성을 탐색한다. 청소년 문화존으로의 중앙동과 청소년들의 비행의 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이중적 성향의 중앙동을 정체성 찾기로 들여다 본다.

매개 공간 이드 조재현씨는 이번 전시는 중앙동에 대한 장소특정적 고민에서 시작된 지역의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이다”며 “지역의 토대를 둔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중앙동만의 유·무형적인 자산을 발견하고 예술적 모색을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란 이름으로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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