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
꽃송이
  • 도백스님 <보은 천금사 주지>
  • 승인 2013.04.15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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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도백스님 <보은 천금사 주지>

◈ 현미경(顯微鏡)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걸으면
자국마다 가시밭

죄를 미워 말라는
무한대 함정에
말 지울 수가 있을까?

빛 좋은 개살구님
막을 수도 없는 걸

빨간색 태양 거울
하얀색 태음 거울
만사를 증명하는 역사의 세월인데
세상이여 모르나?
삼계의 세상이여!

진실은 조용하고
거짓은 요란한데
세월의 현미경은
늘 자연법칙 증명. 

※ 살살 부는 바람결에 잠자리에서 눈비비며 눈을 뜨니 따스한 온기가 몸을 녹여 주는 것 같아서 밖을 보니 봄날에 꽃샘 바람인 것 같았다.

농자는 천하지대본의 사업가들은 소를 몰고 논밭의 사업장으로 향하면서 봄바람 결에 어깨춤을 추면서 올해 가을의 황금 꽃 피우기 위하여 소들에게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이 꿈많은 봄날의 풍경인가.

산천초목을 바라보니 무언 속에 천층만층 새로운 디자인의 세월에 새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미모에 멋을 부리면서 천하일색 영웅의 미소를 지으며 금상첨화라. 무한대의 향수에 꽃향기를 은은하게 풍기며 지나가는 나그네 행인들 코를 감동시키며 아무리 로켓 세상, 스마트폰 시대라 할지라도 잠시 잠깐 대화를 나누자고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이 꽃들의 인생에 심정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원하였던 바가 성공이 아닌 실패로 가도 어느 사람과 선의의 경쟁을 하여 지거나 무의식 중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쩔 줄 모를 때 마음의 창밖을 바라보면 꽃들의 오색 빛 미소에는 희망의 엔도르핀이 솟아오른다. 형형색색 아리랑 고개 바라춤 아지랑이 여울이 오르며 초목들에 푸름의 옷 색깔은 나그네들의 원동력인 에너지 영양소를 넣어주네.

천 년이든 만 년이든 세월의 그 미소에 변함없는 얼굴모습, 발자국마다 향기 피우며 짧은 우리 인생 생로병사(生老病死) 삶의 길이 꽃처럼 영원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처럼 무가애 인생 꽃송이 되는 것이 지상낙원. 불백심(佛白心)의 해탈 꽃송이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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