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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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같은 정치 기대
여전히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으나 시절의 변화는 막을수 없는지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사람 사는 사회라는 게 늘 복잡하지만 요즈음은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의 단독행사에 관한 발언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전직 국방 장관들과 예비역 장성들이 앞장서 전시 작전통제권의 단독행사는 현재 처한 상황상 시기상조이며 우리가 자주국방을 할 수 있을 때 돌려받는 것이 옳다는 강한 주장이다.

대통령이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에 대해 반대 주장을 하는 분들과 직접 만나 어떤 문제로 말미암아 반대를 하는지에 대해 경청했으면 한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는 대통령을 불신임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금은 자유로운 시대이니만큼 여러 경로의 방법으로 국정에 대하여 참여할 수가 있다.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을 험담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느니보다는 자신의 생업에 열중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애국하는 길이다. 정부는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정시켜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있는 나라 중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고 처한 상황이 다른 나라와는 다르다.

정부관계자들은 국익과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 전시 작전통제권의 환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런 말 자체도 있어서는 안된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정치하는 사람들과 공무원들도 마찬가지이다. 국방비의 대폭증가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의 마음에 더 이상의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

결코, 국민이 완벽한 정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섰을 때 얼마나 많은 기대를 했던가 말이다. 어느 때보다도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희망에 차있던 우리를 실망시켰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이며 중심에 있다. 국정 운영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아집을 버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으며 이끌어가야 한다.

정치를 잘한다 하여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나 수상을 데려다 우리의 정치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니 현실을 직시하며 국민의 의무를 열심히 하자. 무더위에 불어주는 가을바람 정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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