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FTA저지대책委 출범
괴산 FTA저지대책委 출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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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농업경영인회 등 60개 단체 구성
괴산군 농민단체가 16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저지 대책위원회를 발족·결성하고 정부의 협상중단을 촉구했다.

괴산군 농민회와 농업경영인회 등 60여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오후 괴산읍 괴산농협 남산지소 회의실에서 '한·미 FTA저지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농민단체들은 출범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본협상까지 진행된 한·미FTA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노동자.농민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이는 곧 종속적이고 굴욕적인 협상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FTA 협상으로 인한 보건의료와 공공서비스, 교육·문화예술 등 국가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모든 사안에 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전형적인 농업군(郡)인 괴산지역의 농가와 중소기업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될 뿐 아니라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한 굴욕적인 대미 사대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단체는 이와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드러났듯이 미국의 국익만을 위한 협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정부가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전 국민이 동참하는 (협상)반대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공개했다.

이규순 대책위 상임대표는 "수해복구와 농번기로 매우 바쁜 시기지만 농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농민들이 뜻을 모아 저지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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