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 도백스님 <보은 천금사 주지>
  • 승인 2013.02.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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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도백스님 <보은 천금사 주지>

등대

 

소리는 부르니 따라서 걸으며

말은씨가 되고 글씨 변함없네

 

불백심(佛白心) 등대는 우주에 명광불

종교란 태양은 양심범 천생도

 

바다는 부르면 산은 대답하고

좌수(左手)는 공일 공 우수(右手)는 점일점

 

합장한 인견법 혁신자비 만나

세세생생 사연 어디인 줄 아나

비우고 흐르는 자연법 일생불.

 

달이란 존재를 가만히 생각하여 본다면 음양 중 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상상을 하면서 낮에는 절대로 뜨지 않고 밤에만 등대처럼 어둠을 밝혀주기 때문에 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의 삶 중에 1년을 놓고 판단하여 보면 가장 큰 달이 정월 대보름달이라고 인식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외워가고 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정월 대보름 행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며, 아침 동이 트기 전에 건강을 위해 일찍 집집마다 다니면서 더위를 팔아먹는 행사, 윷놀이를 하여 이겨야 재수 있다는 행사, 지신밟기 행사, 저녁에는 쥐불놀이를 하면서 액운액살 없애기 행사를 합니다.

그런데 마음 정신은 해에 비교한다면 몸 행동은 달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인생사가 열리고 막히고 하는 것은 해와 달처럼 얼마나 밝고 맑게 삶을 닦느냐에 따라서 건강도 만족도 행복도 있는 것이라고 이정표를 정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지상 천국 환경이 있다고 하여도 몸에 황금빛 옷을 입었다고 하여도 닦는 마음이 부족하면 자신도 모르게 열리지 않고 모든 오염물질이 정신과 육신에 머물면서 장애물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무조건 빨리 빨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장에 가니까, 나도 장에 가면 된다는 믿음, 타인보다 먼저 가면 무엇이든 성공한다고도 믿습니다.

있다는 번뇌, 망상에 착각을 하고 있는 현 세월은 추억의 설정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조용히 명상을 하세요. 아무리 정월 대보름 달을 보고 한없이 절을 하면서 간절한 애원에 소원을 손발이 닳도록 빌고 빌어도 자연의 법칙은 정확한 정법이 아니면 불통(不通)인 것처럼 정법(正法)의 소원이 아니면, 시기에 맞는 행동이 아니면 허공과 망상에 소원이라는 것을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되려면 번뇌, 망상에 탐진치를 소멸하는 심정 공부를 하시면서, 계사년 정월 대보름달처럼 행복을 원하시면 달아 달아 밝은 불백심(佛白心) 정월 대보름달에게 만사대통 정진기도 하나만 선정하여 간절한 원통(願通) 기도를 올리시면 부처님 원력에 의하여 소원성(所願成) 대자연 행복 성불 할 것입니다.

佛白心 행복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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