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긴 청주예술의 미래를 보다
화폭에 담긴 청주예술의 미래를 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2.0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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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우민신진작가 파운데이션전
6일부터 새달 30일까지 우민아트센터서

공의애·김영준·김지혜 등 작가 9명 참여

창의적인 소통·공공적 기여 등 모색 시도

10년후 청주예술의 주역으로 우뚝 설 새내기 작가의 작품전이 열린다.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새내기 작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2013우민신진작가 파운데이션 FOUNDATION’전을 6일부터 3월 30일까지 우민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우민아트센터가 2013년 새롭게 기획한 ‘우민신진작가’ 프로젝트는 새내기 작가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한 지역시각예술에 창의적 소통과 공공적 기여를 모색하기 위해 시도한 전시회다.

참여 작가는 공의애, 김영준, 김재영, 김지혜, 노지영, 박지은, 이은철, 최혜진, 하제호씨 등 9명이다.

공의애씨(충남대학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랑과 용서 그리고 상상적 이상향에 대한 욕망을 거친 선과 밝은 색채로 표현하고 있고, 김영준씨(서원대학교)는 일상적 공간에서 등장인물과 사물의 관계를 애매모호한 상황을 표현했다. 김재영씨(상명대학교)는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을 통해 토건 개발에 집착하는 한국의 신자유주의를 보여주고, 김지혜씨(충남대학교)는 여성적 소재(할례, 자궁, 자웅동체 등)를 사용하며 기괴한 여성성을 드러낸다.

또 노지영씨(상명대학교)는 실제 자연물과 모조품의 경계를 모호하게 혹은 뚜렷하게 포착하며 실재의 의미를 환기시키고, 박지은씨(충북대학교)는 여성 누드에서 얼굴을 제외한 전형적 포즈의 몸을 장식적이며 패턴화된 섹슈얼리티로 드러내고 있다. 이은철씨(청주대학교)는 죽음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불특정 사람들의 뒷모습 혹은 흐릿한 잔상으로 존재의 허무함을 표현하고 있고, 최혜진씨(단국대학교)는 여행을 통한 가족의 미묘한 감정과 상황을 보여준다. 하제호씨(청주대학교)는 미술 제도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전형적 인식과 사고에 대한 한계를 넘어서려는 개념적 작업을 시도한다.

채은영 학예실장은 “이 전시는 충청권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신진 작가로서의 삶을 출발하는 9명 새내기 작가에게, 현재적 위치를 확인하고 어떤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지, 작가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작”이라며 “예술대 졸업을 앞둔 새내기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고 1:1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참여 작가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참여작가를 선발했으며, 특히 작가의 길을 선택하려는 작가들에게 동기부여와 더불어 워크숍을 중심으로 전시와 시상제도를 도입해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작가 중 워크숍과 공개 크리틱 그리고 전시 기간 동안의 관람객 투표를 종합적으로 포함해, 최종 2인을 선발하여 상패와 시상금과 함께,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에서 전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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