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속 산수화, 경험과 추억을 되살리다
화폭속 산수화, 경험과 추억을 되살리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1.2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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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화가 홍병학 단청산수화전
다음달 16일까지 남서갤러리서

원로화가 홍병학씨의 단청산수화전이 2월 16일까지 남서갤러리에서 열린다.

‘단청산수화- 전통의 자기화’로 전시되는 작품전은 전통회화의 방식인 산수화를 새롭게 해석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단청기법을 이용한 작품은 홍병학 작가로 인지될 만큼 자신만의 예술세계로 구축했다. 이번 작품 역시 홍 작가는 현장에서 스케치한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전개하거나 여러 장면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변경해 풍경화로 선보인다.

특히 풍경화 속 산수화는 그곳이 어떤 지역이며 어떤 장소인지, 어떤 분위기를 그렸는지 알아볼 수 있어 관객들이 친근감을 느끼도록 한다.

또 우리의 전통산수화에 표현된 이상향, 향토색 짙은 서정성을 작품에 펼쳐 놓음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화폭으로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작품들은 경험과 추억을 되살리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색으로 환원해 단청기법에 많이 사용한 붉은 색과 녹색 등 원색으로 표현했다. 산과 산에서 자라는 소나무, 그리고 사찰 등의 형태들은 단청기법의 색채로 붉게 물들였다.

홍 작가는 “단청이라는 말은 색채가 있는 그림을 통칭한다. 그러나 흔히 궁궐이나 사찰에서 많이 사용하다 보니 건축적 용어로 사용해 단청의 의미가 축소된 듯 하다”며 “채색의 용어로 진채, 금벽, 청록, 설채, 착색, 단청 등 여러가지 용어가 있지만 우리 민족에게 가장 익숙한 단청이란 개념을 그림으로 선점함으로써 고유명사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전시 장소인 남서갤러리는 제2관을 개관하며 카페 공간도 마련했다. 차 한잔의 여유와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남서갤러리 카페는 예술과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에게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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