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과 함께 떠나는 빛의 여행
미술작품과 함께 떠나는 빛의 여행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1.06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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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가 강호생 초대전
현대百 충청점 갤러리 H서 11일~ 2월 13일까지

수묵의 세계 속에 채색의 사물이 유영하는 빛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수묵화가 강호생씨의 ‘수묵과 채색으로 재현된 빛과 시간의 여행’초대전이 현대백화점 충청점(7층) 갤러리 H에서 11일부터 2월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은 수묵의 물기둥 형상 사이에 채색의 사물들이 유영하는 듯한 모습을 그려 이중적인 요소가 하나의 공간 속에서 별개로 존재하는 듯한 색다름을 보여준다. 공간과 공간 사이를 유유히 여행하는 장면들은 가상과 현실의 세계가 공존하듯 환상적인 느낌도 연출한다.

강호생 작가는 “내 작품의 일관성을 보이는 것은 여백과 수묵으로 정의되어지는 표현의 자율성에 있다”며 “작품은 생명의 상징인 물의 흐름은 화면배경의 기본 주제형태를 만들고 있으며, 내가 일관해 오고 있는 수묵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묵의 타이밍에 대한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것들로, 무엇보다도 그간의 작품들과 크게 변한 것은 ‘원색으로 충만한 화면의 역동성’을 꼽을 수 있다”면서 “종전의 기법은 수묵의 엄숙함과 곱씹는 맛의 내적지향을 표현했다면 이번의 작품은 수묵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원한 채색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어 경쾌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유도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전 전시회에서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는 곡선으로 그려진 유연한 선과 면적이다. 또 천 위에 그려진 수묵은 먹과 물의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에서 우연성과 필연성을 관찰 할 수 있다.

강 작가는 “먹을 통한 물의 표현을 ‘생명력’으로 보며, 동시에 물 흐름 형태를 통하여 ‘빛’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수묵의 오묘함으로 풍부하게 아름답고’, ‘유연한 곡선이면서도 직관적 아우라’를 표현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강호생 작가는 개인전과 아트페어전, 단체전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현재 청주교육대학교와 충북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충청북도미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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