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한 형사' 된 궁예 김영철
'어리숙한 형사' 된 궁예 김영철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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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떨칠 기회" 미제 '91년 이형호 유괴사건' 모티브
TV 드라마 '태조 왕건'의 궁예, '달콤한 인생'의 보스 등 선 굵은 배역을 주로 맡아온 김영철이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제작 영화사집)에서 카리스마를 벗고 어수룩한 형사로 탈바꿈한다.

극중 아들을 유괴당한 앵커 '한경배'(설경구)를 따라다니는 강력반 형사 '김욱중'으로 등장, 주책없고 어수룩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영철은 "어쩌다 보니 카리스마 강한 배역만 연달아 맡아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좋은 기회가 왔다"고 흡족한 기색이다.

김영철은 촬영에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 일선 형사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하고 경찰서장, 형사과장과도 면담하며 조언을 구하는 등 어느 때보다 캐릭터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는 부모의 44일 동안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 사건인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드라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장소, 인력, 차량, 헬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7월 초 크랭크인해 올 겨울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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