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꿈을 연주하다
음악으로 꿈을 연주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12.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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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현대백화점서 내일 첫 연주회
“어려움도 꿈도 음악으로 연주합니다”

음악으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7시 현대백화점 7층 토파즈홀에서 첫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청주·청원의 59명의 초·중등 청소년들이 8개월 간의 연습을 통해 익힌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발표 무대에 서는 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가정환경의 어려움으로 악기를 배우지 못하는 친구들로 숨겨진 음악소질을 개발하고 치유를 통해 건강한 청소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꿈나무오케스트라단원들은 청주시립교향악단 유광 예술총감독과 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지도아래 매주 4시간의 그룹레슨과 개별연습으로 실력을 쌓아왔다. 이들 단원들은 각각이 악기를 연주하며 쌓은 기량을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임으로써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모습도 선보인다.

창단연주회로 열릴 공연에선 이철희 지휘자의 지휘로 꿈나무 단원들이 나비노래 등 7개의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한다. 또 그동안 강사로 활동해준 지도교사들의 무대로 파헬벨의 ‘캐논’과 목관 5중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청주 꿈나무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진행된 ‘꿈나무 오케스트라_지역사회형 오케스트라교육’사업으로 전국 도시 19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상현 청주문화재단 담당부장은 “교육 일정이 어린이들에게 맞춰지다보니 강사 섭외가 쉽지 않았지만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어느 지역보다 알찬 음악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3년간 지원되는 이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많은 청소년들이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연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창단 공연과 더불어 작은 이벤트를 열어 멋진 크리스마스도 안겨줄 계획이다.

김동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악기를 만져보지도, 다루어보지도 못했던 아이들이 자신의 악기를 연주하고 하나의 하모니를 내는 것을 볼 때 대견스럽기 그지없다”며 “꿈나무 오케스트라가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더 나아가서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우뚝 서기 위해 청주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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