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봉숭아, 닫힌 마음속 물들이네
울긋불긋 봉숭아, 닫힌 마음속 물들이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08.0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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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봉숭아 꽃잔치' 충주 대소원감리교회 일원서 11일 개최
도시민의 가슴 한켠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선사할 꽃잔치가 충주의 한 작은 교회에서 열린다.

봉숭아꽃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봉숭아꽃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제5회 봉숭아 꽃잔치'가 오는 11일 충주시 이류면 대소원감리교회 일원 1만여의 봉숭아 꽃밭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2년 대소원교회 황대성 담임목사(51)가 교회마당에 직접 심은 봉숭아꽃을 교회신도들의 손톱에 물을 들여주면서 시작됐다. 이후 교회신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교회 앞마당으로 초청해 봉숭아꽃을 감상하고 즐기는 지역축제로 발전했다.

이류면 봉숭아꽃잔치 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꽃잔치는 봉숭아꽃 물들이기, 봉숭아꽃 목걸이 만들기,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가 있는 음악회, 천연염색체험, 봉숭아 화전 만들기, 사랑의 엽서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가 있는 음악회'에서는 이순희, 이오장, 이소연 등 중견시인들과 성악가 유미자, 바리톤 최재웅씨 등이 함께 참여해 꽃잔치의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봉숭아꽃잔치는 무료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손톱에 봉숭아 꽃물도 들여준다.

황대성 담임목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모습이 교회의 주된 목적"이라며 "봉숭아꽃잔치를 통해 배타적이던 주민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문의 043-852-3950 (황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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