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金 박세균 알고보니 농구선수 출신
첫 金 박세균 알고보니 농구선수 출신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09.02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년 활동 … 전업후 2008년 화약권총 50m 金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인 청주시청 소속 박세균(41) 선수가 농구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 선수는 1998년 방콕 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에 농구선수로 출전했다.

박 선수는 10여년 동안의 농구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권총으로 종목을 바꿔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화약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대 때 오토바이 사고로 하지 장애가 된 박 선수는 농구선수로 장애인 체육에 입문하고 종목까지 바꿔 두 차례에 걸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인간승리를 일궈냈다.

박 선수는 3일 화약권총 25m와 6일 주종목인 화약권총 50m를 남겨두고 있어 또 한 번의 낭보가 기대된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박 선수는 현재 청원군 내수읍에서 생활하고 있다. 부인 임연주(34)씨와 7개월 된 아들 민석 군, 그리고 임신 7개월 된 둘째를 가족으로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박 선수는 청주시청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금메달 소식을 대한민국 국민과 소속팀인 청주시청에 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남은 두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겠다"며 "청주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곽임근 청주부시장은 지난달 31일 박세균 선수의 부인 임연주씨가 올림픽 기간 중 잠시 기거하고 있는 충주시 교현동 임씨의 친정집을 찾아가 꽃다발을 건네주고 격려했다.

지난달 31일 곽임근 청주부시장(오른쪽)이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박세균 선수의 충주 처갓를 찾아 부인 임연주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