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북상… 충청권 긴장
태풍 '덴빈' 북상… 충청권 긴장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08.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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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서해안 중심 최고 150 강수량 예고
'볼라벤'에 이어 제14호 태풍 '덴빈'이 북상하면서 충청권이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지난 7월 발생한 제7호 태풍 '카눈'과 진로방향이 유사해 서해안을 따라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태풍은 30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9시쯤 서귀포 서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 진입시점의'덴빈'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풍속 27m/s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세력이 약하고 내륙으로 접근하면서 더 약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덴빈'은 따뜻한 공기를 몰고와 '볼라벤'이 지나간 후 한반도 상공에 머물러 있는 찬 공기와 만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덴빈'으로 인해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150의 강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덴빈'은 이날 밤 태안반도를 지난 후 31일 오전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주변 환경에 의해 중북부 지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다.

'볼라벤'로 집중호우는 없었으나 이미 여러 차례 폭우가 쏟아진 터라 '덴빈'으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

충청지역 지자체들은 '덴빈'의 예상진로 등 기상특보를 예의주시하며 산사태 등 재해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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