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전야' 충청 오늘 오전 최대 고비
'태풍전야' 충청 오늘 오전 최대 고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08.27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볼라벤' 서해안 통과
초속 15m 이상 강풍

시간당 30㎜ 이상 비

유·초·중 임시휴업

여객선·항공기 결항도

28일 오전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의 통과가 예상되는 충청지역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서해안을 지나는 동안 초속 30~50m의 기록적인 강풍이 예상되면서 각 지자체가 초긴장하고 있다. 이날 충청지역의 상당수 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해상·항공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다.

◇ 초대형급 유지 오전 서해안 통과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이날 오전 9시쯤 목포 서쪽 90km 해상에 접근해 오후에는 경기만 부근을 지나 북한 웅진반도 부근으로 상륙을 예상했다.

서해상을 통과하는 동안 태풍의 강풍반경도 400km를 넘을 것으로 보여 전국에 걸쳐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불라벤은 29일 오전까지 충청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며, 폭풍해일과 저지대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8일부터 이틀 동안 대전, 세종, 충남지역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 태풍피해 최소화 초비상

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과 관련해 "읍·면·동장들이 관내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대비 요령과 피해 파악 등에 앞장서 달라"며 "일손돕기가 필요하면 시장·군수 등이 지역 군부대 등에 요청해 사전 대비와 사후 복구 등으로 도민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관계기관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특별지시 제1호와 2호를 내리고 상황종료때까지 공무원들의 정위치 근무, 배수펌프장 가동 재검검 등을 지시했다.

충남도는 만조위와 태풍 내습시기가 겹쳐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고 피해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외출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대피소 재해구호물자 즉시 지원 및 재난지원금 신속 지원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전 공무원 비상근무와 재난관리 매뉴얼 숙지, 무심천 등 재해취약지역과 시설 현장 점검 등을 철저히 하도록 시장특별지시 제1호를 발령했다.

◇ 임시휴업 조치

충북도교육청은 28일 하루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임시 휴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학생 등·하교 시간 조정, 방과 후 학교 수업 진행 여부도 학교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유·초·중(특수학교 포함)학교의 휴교 조치를 내렸다. 충남도교육청은 유·초·중·고 모든 학교에 휴교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내 학교 중 98.5%(715교)가 휴업하하고, 중·고 11교만 휴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 여객선·항공기 결항

27일 오후 1시 충남 서해안을 오가는 여객선 7개 항로가 전면 통제됐다. 오후 8시 충청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많은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청주국제공항의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45분~7시 10분 제주행 비행기 4대 모두 결항됐다. 28일 오전 7시 30분~오전 10시 55분 제주행 비행기 4대가 결항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