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비(雨)가 야속하네"
송진우 "비(雨)가 야속하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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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고지 눈앞 두고 폭우로 2차례 등판취소
2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회장님 송진우(40·한화)가 잇따른 불운과 악재로 인해 고대하던 청주홈경기에서의 200승 달성이 물거품이 됐다.

송진우는 지난달 22일 LG전서 승리로 198승을 기록한 뒤 지금까지 승수를 올리지 못한 채 속을 태우고 있다.

올시즌 초반부터 잘던지고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송진우는 지난달 28일 SK전에서도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뺏으며 3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과 승리 지킴이로 깜짝 등판한 특급 루키 류현진마저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또 지난 2일 현대전때는 현대의 포수 김동수가 빈볼을 던진 한화의 신인투수 안영명을 때린데 격분해 김동수에게 팀후배를 위한 정의의 발차기()를 해 벌금처분을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여기에다 날씨까지 갈길 바쁜 송진우에게 걸림돌이 됐다.

등판일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2차례 등판기회가 연이어 취소되는 등 사실상 198승에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로 인해 송진우는 한국프로야구 꿈의 200승 달성은 후반기에나 기대하게 됐으며, 청주홈경기서의 200승 달성도 올시즌 청주홈마지막 3연전(25~27일)에서 송진우가 승리를 하더라도 199승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청주홈경기에서의 200승에 대한 기대는 불가능하게 됐다.

한화팬인 정민진씨(37)는 "송진우선수가 고향에서 꿈의 200승 달성하는 멋진 모습을 볼수 없게 돼 안타깝다"면서 "후반기 때는 타선지원과 승운도 따라줘서 200승 달성은 물론, 올시즌 두자리 승수까지 올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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