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만 하면 상 받네"… 방만 운영
"참가만 하면 상 받네"… 방만 운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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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경비 3475만원중 70.8%인 2456만원 시상경비로 사용
궁도협회 회원만 참여… 군민 참여없어 저변확대 매우 저조

괴산군의 브랜드인 임꺽정 청결 고추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가 방만하게 열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적절한 개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군의회 의원정례간담회에서 궁도대회와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이에 따른 개선 방향을 보고했다.

지난 2003년 창설된 이 대회는 3470만원의 대회경비를 들여 치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비의 70.8%인 2456만원이 각종 입상자를 위한 시상경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상폭도 1등에서 7등까지 참가자의 3분의1 이상(584건)이 수상을 차지하는 등 방만한 운영과 함께 참가만 하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편파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단위 시상금도 매우 과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체 1위가 200만원, 개인 1위 100만원으로 다른 종목 경기의 5~8배에 달하고 특히 상품, 트로피, 기념품 등이 중복 제공되고 있다.

더구나 대회기간 동안 운영되는 음식점도 협회 회원에 한해 독점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내 음식업소들의 불만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대회에도 궁도협회 회원 40여명만이 참여할 뿐, 군민 참여는 없어 궁도의 저변확대가 매우 저조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기여도도 지난해 대회 때는 지역 내 숙박인원이 270명(337만5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대회지원 보조금 대부분이 시상 목적에 사용되고 있어 괴산궁도협회의 개선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제출토록 했다"며"다른 대회와 비교할 때 궁도 대회도 50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괴산군궁도협회 관계자는"다른 시·군 협회보다 가정 적게 시상금을 책정했고, 지원 보조금도 다른 시·군에 비해 많은 수준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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