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속터진다 속터져"
김병현 "속터진다 속터져"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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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상대 7피안타 3실점 호투 불구 '패전투수'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쉽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18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시즌 6패째(5승)를 기록했으나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우는 기분좋은 성과도 거뒀다. 방어울도 종전 4.89에서 4.78로 낮췄다.

김병현은 이날 7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으나 1-1 동점이던 8회말 1사후 잭 윌슨에게 좌익선상 2루타, F.산체스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줘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콜로라도 벤치는 김병현의 투구수가 많은데다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어 나온 투수들이 김병현이 내보낸 주자를 불러들여 김병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김병현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네이트 맥클라이스를 2루타로 출루시킨 뒤 진루타와 패스트볼로 1점을 내줬다. 이어 연속안타를 맞으며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부터 제구력을 찾은 김병현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도 볼넷 1개만을 허용했을 뿐 호투를 이어갔다.

김병현은 4회와 5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앞세워 후속 타선을 삼진이나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와 7회에는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면서 위풍당당하게 마운드를 걸어 내려왔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119개.

김병현은 예상을 깨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만 해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콜로라도는 0-1로 뒤지던 3회초 클린트 바메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콜라도는 8회초 귀중한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토드 헬튼이 홈에서 아쉽게 아웃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콜로라도는 결국 1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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