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인들의 삶 엿보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 엿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7.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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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서 전시회… 고문헌 23종 선봬
국립중앙도서관이 2일부터 고전운영실에서 '옛 여인들의 삶을 엿보다' 전시회를 연다.

전통사회에서 유교적 윤리규범으로 사회 참여나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장서 중 여성들을 위한 교훈서·의서, 여성들이 지은 시문집·회고록·생활서 등 고문헌 23종을 선보인다.

'규합총서'는 19세기 초 빙허각 이씨가 지은 가정 살림에 관한 백과사전이다. 밥·반찬 만들기, 장담기·술빚기·옷 만드는 법·길쌈·누에치기·소·닭을 기르는 법, 태교·육아법, 구급방·부적과 주술로 마귀를 쫓는 법 등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다.

옛 여인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송시열(1607~1689)이 출가하는 큰딸을 위해 지은 훈육서 '송시열계녀서', 사주당 이씨(1739~1821)가 지은 태교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구비한 '태교신기장구대전', 조선 중기 작가 허난설헌(1563~1589)의 시문집 '난설헌집' 등도 있다.

중앙도서관 측은 "조선 시대 여성들의 삶은 주로 자녀교육과 내조·살림에 힘을 쏟았지만, 사회적 굴레에도 자신의 삶을 학문과 예술로 승화시킨 여성들도 다수 존재한다"며 "전시 자료를 통해 전통시대 여인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9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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