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실내조명 전기먹는 하마
붙박이 실내조명 전기먹는 하마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2.07.02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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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 위해 인테리어 조명시설 개선 필요
항구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으로 에너지사용제한 업소들이 필요 이상의 전구를 사용하는 붙박이 형식의 인테리어 조명시설을 제한하는 개선안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붙박이형 조명시설은 필요 이상의 전기를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전구에서 뿜어내는 열이 높아 에어컨을 켜 놓아도 실내가 더운 곳이 많아 전기 먹는 하마로 지목된다.

따라서 인테리어 관련업계는 전기절약도, 인테리어 고급화도 만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신개념의 인테리어 방식 개발을 서둘고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 및 조명시설의 제한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옷가게를 중심으로 미용실,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인테리어는 고급화 추세에 따라 붙박이형 조명시설로 돌출형태보다 필요 이상의 전구를 쓰게 돼 전기를 잡아먹는 주범이 되고 있다.

게다가 천장 등에 다닥다닥 설치되는 붙박이형 조명시설에서 내 뿜는 열도 상상 이상이다.

브랜드 점포들은 개인 사정과 달리 브랜드 별 인테리어 옵션 기준에 따라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실제로 서산시 상표 옷 가게를 운영 중인 A 점포(읍내동)의 경우 "에어컨을 켜 놓아도 실내온도는 28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만큼 실내 조명시설에서 많은 열이 발생 한다"고 점주는 말했다.

특히 그는 "붙박이형 실내 조명등에서 내 뿜는 열이 많아 전기낭비가 크다"라며 "온종일 점등해야 하는 가게 특성상 전기요금 부담도 커 밝기 효과가 큰 돌출형의 조명등으로만 바꿔도 상당수준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온종일 점등하는 일반 점포들의 인테리어 방식만 개선한다면 전국에서 절약되는 에너지는 상상,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주 시 지역경제과장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속활동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강조하고 에너지를 낭비해 정전사태가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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