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사노동 등 무급노동에 하루 평균 3시간 가량을 할애하고 있고, 이는 남성에 비해 4.8배나 많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가사노동과 자원봉사를 포함한 무급노동시간은 2시간 53분으로 남성(36분)에 비해 4.8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남녀 무급노동시간 격차는 우리나라가 비교국 중 가장 높고, 이어 이탈리아(남성의 3.4배), 일본(남성의 3배), 폴란드(남성의 3배)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취학자녀가 2명 이상 있는 여성은 하루 중 4시간44분(19.7%)을 가족돌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의 25~44세 여성 중 미취학자녀가 없는 여성의 하루시간 중 가족돌보기 비율은 3.1%, 미취학자녀 1명인 경우 16.0%, 2명 이상인 경우 19.7%로 자녀수가 증가함에 따라 돌보기 시간도 늘었다.
특히 미취학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4.2배로 높았다.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자녀의 수가 0명에서 1명으로 증가할 때(4.5~7.1배 증가)가 자녀가 1명에서 자녀 2명이상으로 증가할 때(1.2~1.6배 증가)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2009년 현재 우리나라 15세 이상 여성들의 하루 생활시간 사용비율은 수면·식사·개인관리 등 개인유지(45.8%, 11시간)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여가(19.7%), 유급노동 및 학습(16.5%)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여성들은 하루 평균 1시간11분을 출퇴근에 사용하고 있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 15세 이상의 출퇴근 여성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 비율은 4.9%로 비교국가 중 가장 높았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