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많은 맞벌이 살림살이는 '빠듯'
소득 많은 맞벌이 살림살이는 '빠듯'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5.29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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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벌이 보다 지출 많아… 경제적 이익 비슷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맞벌이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에 나선 부부들의 행복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통계로 본 대한민국의 맞벌이 부부의 행복만족도를 보면 경제적 소득은 높지만 지출 역시 높아 홑벌이 부부보다 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통계청이 조사한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507만9069원인 반면, 홀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369만1794원으로 소득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가계 지출을 비교하면 맞벌이 부부가 394만1113원이었고, 홑벌이 부부의 가계지출은 310만8146원으로 지출 역시 맞벌이 부부가 훨씬 높게 조사됐다.

이는 소득과 지출을 비교해 볼때 맞벌이 부부나 홑벌이 부부의 경제적 이익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또 가정 내 맞벌이 부부 가사분담의 경우, 유계숙 경희대 교수의 논문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이 부인의 일 가족의 전이와 결혼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아직도 가사분담이 여성의 몫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조사의 가사분담 응답을 보면 부인이 전적으로 한다(29.3%),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한다(56.5%)로 나타나 가사일이 아직도 여성의 몫임을 드러냈다. 이외에 공평하게 분담한다(12.2%), 남편이 주로 하지만 아내도 분담한다(17.2%), 남편이 전적으로 한다(1.2%) 등으로 나타났다.

가사분담 시간 조사에선 주중과 주말로 나눴을 때 주중 아내의 가사분담 시간은 4시간 3.6분, 남편은 34.2분이었고, 주말의 경우 아내의 가사분담 시간은 9시간 15.6분, 남편은 2시간 52.8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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