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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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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민참관단 과연 실효성 거둘까
각종 집회 시위 현장에서 중립적인 시각으로 폭력시위 및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를 감시하는 순수 시민단체로 구성된 '집회 시민 참관단'이 출범했다. 시민참관단은 평화적 집회 시위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집회현장 활동에서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주변사람들에게 전시, 홍보성 들러리 참관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청주공장 정문앞에서 열린 대전·충북금속노동자 전진대회에서도 집회시민참관단이 활동을 했으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인지 이들은 건물안에서 서성이며 집회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등 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집회 현장에 시민참관단은 있었지만 일반인들은 활동을 하는지 조차 알아보지 못해 경찰의 홍보용 참관단이 아니냐는 지적을 사기에 충분했다.

충북경찰은 오는 5일 열릴 '하이닉스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도 시민참관단 27명을 총출동 시킨다고 밝혔다.

시민참관단이 집회 현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진다면 시위대도 준법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것이며, 다소 인위적이지만 법질서 범위내에서의 준법시위가 반복되면 성숙하고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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