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5색, 예술에 담은 삶
5인 5색, 예술에 담은 삶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3.11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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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삶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 '인생이여 고마워요'전이 대전창작센터에서 오는 5월 20일까지 열린다.

류준화, 박석신, 성광명, 이진경, 정순자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예술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전시로 기획됐다.

참여 작가는 한결같이 소박하고, 순수하며, 꾸밈없고, 자연적이며 물질에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노동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고 있다.

삶을 예술처럼, 세상을 예술처럼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그들은 우리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 도록은 미술사가나 평론가의 글이 아닌 작가 주변의 지인의 글을 실어 작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류준화 작가는 경북 봉화 비나리마을에 귀농해 집요하고 치열하게 작업에 매진하고 있고, 성광명 작가는 경남 하동 악양의 지리산 자락에서 전방위 아티스트로 삶을 살고 있다.

정순자 작가는 공주 상신리 도예촌에서 도예가로 가마에 불을 지피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고, 이진경 작가는 파주 헤이리마을 쌈지농부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미감으로 그려내고 있다.

박석신 작가는 먹과 붓 이외에 풀, 꽃, 흙, 숯 등의 자연물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을 하나의 대상물로 바라보는 차원을 넘어 옛 선인들의 구도자적 삶을 뒤따르고자 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예술의지를 보여준다.

전시 기획자는 "5인 5색으로 엮여질 이번 전시는 그 주변의 지인들이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각도로 삶과 작품에 접근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미술의 다소 난해한 관람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삶 한 부분과 맞닿는 지점이 제공되는 리얼리티 전시를 통해 작품 접근 방식에서 삶을 통한 접근 방식으로 예술에 대한 새로운 소통구조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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