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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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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이' 생태공원으로 만들자
2003년 원흥이두꺼비살리기운동이 시작되고 4년째, 올해도 원흥이두꺼비들은 산란을 위해 구룡산을 내려왔다. 한 해 한 해 도로로 변해가는 방죽 주변을 어김없이 찾아온 것이다. 개체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산란을 마친 두꺼비들은 다시 구룡산으로 돌아가고, 수만개의 두꺼비알은 아기두꺼비로 태어나, 지난 5월 20일을 즈음해 어미를 따라 구룡산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기두꺼비들이 구룡산으로 오른 뒤 현장체험이다, 환경교육이다, 방죽을 방문하던 사람들의 발길도 주인없는 곳에 사람없다는 말처럼 원흥이방죽에서 사라졌다. 그나마 관심있는 몇몇 사람들만이 꾸준히 모니터링과 원흥이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생태공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흥이방죽은 세계 최초의 두꺼비생태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공원의 의미만이 아닌, 생명을 담고 있는 공간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두꺼비를 살리고, 특화된 생태공원을 위해서는 80~90%가 사유지인 구룡산을 토지매입과 같은 방법의 보존활동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원흥이생명평화회의에서는 '구룡산 살리기 한 계좌 갖기운동'을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청주시에서도 구룡산에 대한 장기적인 토지매입 계획을 수립, 세계적인 생태공원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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