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도사는 '기업 오너'
재테크 도사는 '기업 오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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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이 평가한 부자 고객 유형별 재테크 특징
"재테크 최우등생은 개인사업자나 중견기업 오너, 제일 안타까운 고객은 의사."

다양한 유형의 부자 고객들을 접하는 PB들이 매긴 PB고객 유형별 재테크 성적표는 어떨까.

스포츠스타인 박지성과 박찬호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박승안 우리은행 PB팀장은 21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금리상승기의 재테크'를 주제로 가진 조찬 강연에서 고객 유형별 재테크 특징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스포츠 연예스타 "부동산이 최고"

스포츠 연예스타들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어린시절 스타가 된 경우에는 대부분 부모님들이 자금관리를 시작해 초기 부동산 투자가 많은 편.

별 생각없이 부모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했다가 증여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분야 이외의 사람들과 접촉이 제한적이어서 제한적인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고, 정보도 제한적이다. 그래서 리스크 관리가 부족하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오너·CEO 그룹 "중견기업 오너 재테크 달인"

대규모 그룹의 오너들은 시장의 큰 흐름에 관심이 많다. 개인사업자나 중견기업 오너들은 가장 재테크에 능한 계층. 작은 수수료에 민감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철저하다.

타고난 감각으로 정보만 주어지면 PB들 못지 않게 재테크를 해낸다. CEO 가운데는 관리·자금분야 CEO는 재테크를 잘하는 편이지만 기타분야 CEO들은 일해서 얻은 돈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배우자의 마인드가 재테크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소속 그룹의 특성이 재테크에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삼성그룹 CEO들의 경우 깐깐하게 챙기는 스타일, 현대그룹 CEO들은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전문가 그룹 "의사, 시간없어 보험설계사에 의존"

전문가 그룹 가운데 의사는 가장 안타까운 PB고객으로 꼽힌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전문직 가운데 정보가 가장 제한적이다. 찾아오는 서비서를 선호하다보니 보험설계사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다.

변호사는 다양한 정보와 많은 정보 때문에 오히려 곤란한 케이스.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PB들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고객군이다.

교수들은 전공에 따라 재테크 실력이 나뉘는 경우가 많은데 경영학 관련 분야는 전문지식이 오히려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다. PB들의 설득이 어렵고 그래서 수익률도 나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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