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스트레스 훌훌~ '수험생 축제'
수능 스트레스 훌훌~ '수험생 축제'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12.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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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관 고3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성료
▲ 1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세광고와 충북고의 축구결승전 경기가 펼쳐졌다.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세광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유현덕기자

 

 

 

 

우정·화합 도모-일탈 방지 일석이조

교과부·문체부 벤치마킹… 전국 확산

"규모 키워라·여학생도 기회" 요구도
충청타임즈가 주관한 제5회 고3 학교 스포츠클럽대회가 1일 축구 세광고, 농구 주성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하고 있는 전국 학생스포츠클럽 대회의 모태가 되기도 한 이번 대회는 본보가 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탈선 방지를 위해 지난 2007년 처음 열렸다.

도내 학교 축구클럽 63개 팀과 농구클럽 30개 팀,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던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고3 수험생들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대학진학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수험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도시와 농촌으로 나뉘어 교류의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 간의 화합에도 일조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지도교사는 "대회 기간에 학생들이 고교시절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연습을 자처하는 등 열심히 땀을 흘렸다"며 "자칫 흐트러질 수도 있는 시기에 이 대회가 학생지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중인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아이가 대학진학에 앞서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실기시험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가 고3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규모를 더욱 키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축구와 농구 두 종목으로만 대회가 치러지고 있어 남학생들만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여학생들을 위한 종목을 추가해 달라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친구들을 응원 온 한 여학생은 "피구나 배드민턴 같이 여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종목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경기 관람만 하기는 지루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고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처럼 고3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충북에 국한하지 말고 대전과 충남지역 학생들까지 아우르는 범충청권 대회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관심을 이 대회로 이끌면서 일탈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크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충청타임즈가 주관한 이 대회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전국에 확산시키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지도교사는 "충청타임즈 주관 고3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가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대회규모를 키워 전국의 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여해 수능을 끝낸 후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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