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오늘을 기다렸다"
태극호 "오늘을 기다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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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전문가들은 이렇게 본다
   
"마침내 그 날이 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경기장에서 토고를 상대로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그렇지 않아도 출전수당 지급 문제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에서 갑자기 물러난 오토 피스터 감독의 후임을 둘러싸고 큰 혼란을 겪고 있는 토고지만 한국이 토고를 꺾는다는 보장은 없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토고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냥 이겨서도 안된다. 많은 골을 넣으면서 이겨야 한다.

상상하기도 싫은 가정이지만, 만약 토고에 지거나 비길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스리백인가, 포백인가.

그동안 포백에 중점을 두었던 아드보카트호가 스리백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1일 비공개 훈련에서 대표팀 포메이션을 4-3-3과 3-4-3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시켰다. 관심을 끄는 것은 베스트 11을 3-4-3 포메이션에 맞춰 훈련시켰다는 점이다. 토고전을 수비에 중점을 두는 스리백 시스템으로 치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토고전에서 한국이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지는 경기가 시작돼야 알 수 있겠지만, 포백에서 갑작스럽게 스리백으로 전환할 경우 그동안 포백 시스템 익혀온 수비라인이 오히려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트피스의 중요성

현대축구의 중요한 흐름은 압박이다.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꽁꽁 묶어두는 압박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공격수들로서는 득점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자연히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많이 넣어야 유리하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일단 토고를 이겨야 한다. 그냥 이겨서도 안된다. 대승을 거둬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가 스위스나 프랑스와 비길 경우 골득실차에 의해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토고가 우리보다 스위스나 프랑스에 더 많은 점수를 내준다면 한국의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한국 예상 베스트 11

포메이션 3-4-3

GK - 이운재

DF - 최진철, 김진규, 김영철

MF - 김남일, 송종국, 이을용, 이영표

FW - 박지성, 조재진, 이천수

포메이션 4-3-3

GK - 이운재

DF - 송종국, 최진철, 김진규, 이영표

MF - 박지성, 이을용, 김남일

FW - 설기현, 조재진, 이천수

토고 예상 베스트 11

GK - 코시 아가사

DF - 뤼도비크 아세모아사, 다르 니봄베, 장폴 야오비 아발로, 마사메소 창가이

MF - 셰리프 투레 마망, 알렉시스 로마오, 야오 아지아워누

FW - 야오 세나야 주니어, 모하메드 카데르 쿠바자,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13일 대 토고전을 앞두고 충북지역 축구 전문가들은 대부분 한국축구의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2002년보다 정신력면에서 헤이해졌기 때문에 악바리 근성의 정신력을 재무장하지 않고는 16강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염려의 평가도 내렸다.

김규완 충북충북협회전무이사

2002년보다 올해가 선수들의 체력이 훨씬 좋아졌다는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특히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을 전환시켰다는 개인적으로 무척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잉글랜드전이나 독일전 등에서 보듯 이번 월드컵에서 업사이드에 대한 심판들의 판정이 좀 완화됐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스리백으로 전환됐을 경우 더욱 짜임새있는 공·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급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와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걱정이 되지만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스코어 2대0 한국 승리.

남기영 대성고축구팀 감독(전 국가대표 수비수)

2002년 월드컵때는 선수들이 악바리 근성을 갖고 경기에 임했지만 지금은 선수 대부분이 부와 명예를 얻었기 때문에 근성면에서 다르다는게 가장 큰 걱정이다.

특히 수비의 경우 수차례 평가전을 지켜보면 홍명보와 김태형의 공백을 후배들이 메우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다.

최진철도 2002년때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갖춘 공격수들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그러나 토고가 최근 감독사퇴 등 내부적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이 시점에서 더욱 정신력을 무장해 조직력을 배가시킨다면 첫승도 가능하리라 본다.

최고의 요리사라도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선수들이 맛있게 먹어야 그 요리사가 빛나는 것처럼 아드보카드감독이 아무리 명감독이라도 선수들이 얼마만큼 전술을 잘 따라주느냐에 한국 16강이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예상스코어 무승부내지 토고 승리.

김사원 충주예성여고축구팀감독

토고전을 앞두고 토고 내부적으로 감독사퇴로 술렁이는 것이 우리에겐 이롭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국대 코치를 영입해 더욱 조직력이 탄탄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고는 유연성과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 조직력과 체력이 장점이다.

전반적으로 그동안 체계적으로 훈련을 해온 한국이 조직력면에서 우수하다고 보기 때문에 6대 4 정도로 한국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반 20분내에 첫골이 들어간다면 의외로 많은 골을 낼 수 도 있을 것이다.

조재진과 이천수가 득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스코어 3대1 한국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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