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토고, 확실히 잡는다"
태극호 "토고, 확실히 잡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2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드보, 피스터 토고감독 사퇴 "상광없다"
   
한국 대표팀은 첫 승 상대인 토고팀의 잇단 구설수에도 변함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11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 속에 팀 훈련을 이어갔다.

하루 전인 지난 10일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의 사퇴 발표와 에마뉘엘 셰이 아데바요르의 훈련 불참 등으로 토고팀이 극도의 분열상을 보인 것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 G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토고전 승리가 필수불가결한 만큼 한국팀이 토고의 악재에 자칫 동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첫승을 향한 담금질에 변함없이 전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런 일이 우리 팀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차분히 첫 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수석코치가 감독직에 올랐고 간판 선수 아데바요르조차 중도하차설에 휘말리고 있지만 감독 사퇴가 오히려 토고 선수들의 단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13일 토고팀 등 G조 경쟁 상대들의 상황 변화와 상관없이 본래 자신의 구상대로 본선 경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9일 아드보카트 감독은 ‘셔틀 런(왕복 달리기)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토고전 주전 낙점을 위한 1차 구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2002년 월드컵 때보다 더 뛰어난 체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훈련 정도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드보카트 감독은 누차 “토고전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을 100%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에따라 남은 2일 동안 한국팀은 부분 전술 훈련을 통한 공격력을 극대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드보카트 감독이 말을 아끼는 모습은 좀 더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뜻과 함께 필승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다는 암시 효과도 내 첫 승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