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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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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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 가격이 한때 75.35달로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북해산 브랜트유도 6월인도분이 74.69달러를 기록, 75달러에 육박했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이에따라 국내 휘발유값도 리터당 전국 평균 1500원을 넘어섰다.

최근 이처럼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근본적 원인은 세계 석유수요의 급속한 증가에 비해 산유국의 원유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란 핵개발 등 중동정세불안, 나이지리아 반군의 석유시설에 대한 테러,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산유량이 줄고 안정적 공급이 불안한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분간 국제유가가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리란 기대를 하기가 어렵다.

우선 대산유국인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미국의 무력공격가능성 등 전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역시 반군들의 기습공격으로 생산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산유국의 정정불안이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로 인한 산유량 감소로 유가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가 치명적 타격을 입을게 뻔하다.

우리가 한해 도입하는 원유량이 8억 배럴쯤으로 국제유가가 조금만 올라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는 고유가에 대한 적극적 대응책을 미룰 수 없게 됐다.

원유의 수입관세를 내리고 단계적 에너지절약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해야할 때가 됐다.

정부의 소비절약 수단으로는 승용차부제운행, 조명, 냉·난방온도제한, 전력제한송전, 석유수급 조정명령 등이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고유가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고 전기플러그를 뽑는 등 생활 속에서 조그만 것부터 실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고유가에 대응해 나가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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