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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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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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용 수입쌀 여파 등으로 쌀값 하락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최근 산지 쌀값은 80kg들이 한가마당 13만 2000원∼15만 6000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6%가 떨어졌다.

일부 산지에서는 12만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처럼 산지 쌀값이 지난해 수확기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은 수입쌀에 대한 우려에 대형유통업체들이 저가 납품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수입쌀이 시판에 들어감으로써 쌀값이 하락할 것을 우려한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농가들이 밀어내기 판매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수입쌀 시판이 우리쌀 산지와 소비지 유통업계를 온통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수입쌀에 대한 심리 불안으로 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재고를 없애자는 산지(농가 및 미곡종합처리장)의 투매 심리와 소비지(소비자)의 저가 구입 심리가 쌀값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쌀시장이 수입쌀로 인해 그토록 혼란을 가져올 만큼 산지 재고가 싸여있고 쌀의 수급 상황이 어려운지 냉정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가 하기에 따라서지만 지금 우리 쌀시장 상황은 우려할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대 시판 수입쌀은 물량면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만큼 많지 않고 가격과 미질, 특히 미질의 경우 최근 소비자들이 칼로스쌀 맛이 냄새가 나는 등 나쁘다고 반품 소동이 빚어질 정도로 우려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수준의 대북 쌀 지원을 할 경우 적정 재고 600만섬을 밑도는 530만섬 정도로 국내산 재고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산지 쌀값 안정은 수입쌀이 문제가 아니라 산지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란 것이다.

더 나아가 대체작목 개발과 실질적인 쌀 소비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쌀값은 우리가 안정시켜야 한다.

그래야 우리 농촌이 산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다.

생산자도 소비자도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는 언행은 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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