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납치·나체 촬영' 조경사 기소
'女 납치·나체 촬영' 조경사 기소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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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상구)는 중년여성을 납치, 나체를 촬영한 뒤 금품을 요구한 조경사 문모씨(47)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직접 조경을 관리하는 서울 강남 소재 모 고급 단독주택의 여주인에게 "부탁한 산목련이 있는 곳을 알아냈으니 같이 가자"고 말한 뒤 조수석, 뒷좌석 출입문에 잠금장치를 한 차량에 태워 야산으로 끌고갔다.

이후 문씨는 여주인을 협박해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뒤 "3억5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사진과 동영상을 조직폭력배에게 전달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입금되기 전 경찰에 체포돼 미수에 그쳤다.

검찰 조사결과 문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조경업체의 영업부진과 잦은 도박으로 대부업체에 2억여원의 빚을 지자 조경관리로 15년여 동안 친분을 유지해 온 여주인을 통해 이 돈을 갚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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