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북핵 협력 칸 박사 저격하려고 했다"
"CIA, 북핵 협력 칸 박사 저격하려고 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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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개발에 도움을 준 파키스탄의 A.Q. 칸 박사가 최근까지 미 중앙정보국(CIA)의 저격 명단에 올라 있었음이 드러났다.

칸 박사는 파키스탄의 핵물리학자로서 파키스탄의 핵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국민적인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나 국제적인 문제아로 지적되는 북한과 이란의 핵프로그램 개발에도 도움을 주기도 한 것이 드러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CIA는 그러나 지난 2004년부터 칸 박사를 제거해야 할 인물의 명단에 올려놓고 사설단체를 동원해 그를 저격하는 등,방법으로 제거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베니티 페어는 최신호에서 부시 행정부는 '목표 저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고려했었으며, 미국의 사법적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목표들에 대한 제거를 목적으로 했었다고 폭로했다.

이는 물론 국제법 위반인데다가 국제적인 논란이 일 것을 우려, 정치적인 결단에 의해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베니티 페어의 애덤 시럴스키는 기사에서 "칸은 목표물 명단에 올라 있었으며, 이는 저격을 위한 노력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히고, "일부에서는 제대로 일을 처리할 기술이 없었거나 은폐할 적절한 방안이 없어서 포기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정치적인 결단이 부족해서 중단된 것"이라고 기술했다.

잡지는 이와 함께 CIA는 9.11테러범들과 유기적으로 연관됐었으며, 사설군사단체인 블랙워터사에 용역을 의뢰해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독일 거주의 인물을 저격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블랙워터사는 이라크에서 민간인을 테러범으로 오인해 사살한 혐의로 최근까지 사법적 심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던 특혜 논란을 받던 용역군사업체이다.

CIA는 그러나 당시 블랙워터사를 통해 독일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는 마모운 다카자니란 이름의 알카에다 자금책을 살해하려 했었으나 이후 워싱턴에서 "방아쇠를 당기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중단됐었다고 잡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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