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오는 2월 3일 열리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최진수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5일 전했다.
KBL에 따르면 최진수의 아버지 최성일 씨는 이날 KBL을 방문해 "(최)진수가 고민 끝에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미국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접수가 마감된 201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씨는 최진수가 직접 작성해 KBL 총재 앞으로 보내온 편지를 KBL에 제출했다.
최진수는 편지를 통해 "재학 중인 미국 매릴랜드 대학에서 지난 학기 한 과목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해 이번 시즌 NCAA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며 "이 때문에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진수는 "한국 대학으로의 편입도 알아봤지민 학점과 일정이 맞지 않고, 신입생은 이미 서류전형이 종료된 상황이라 긴 공백 기간이 부담으로 작용해 이번 KBL 드래프트에 늦게나마 신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KBL은 최진수의 이번 드래프트 신청의사에 대해 조만간 제도개선 위원회를 소집해 수용여부를 검토한 뒤 11일 오후 4시 개최예정인 이사회에 회부해 10개 구단의 의견을 물어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