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의 예술세계 속으로
고암 이응노의 예술세계 속으로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2.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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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대전 이응노미술관서 추모전
문자화를 정착시킨 고암 이응노 선생의 추모기념 전시회가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고암의 문자추상은 동양의 서예 전통과 서양적 조형 구축의 방법이 어우러져, 민족성과 세계성, 전통성과 현대성,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원적 가치를 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non-painting'이란 제목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고암이 파리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동양적이면서 보편성을 보여주고 있다.

4개의 전시장마다 각각의 소 주제로 보여주는 작품은 시대별로 구성했다.

1전시실은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가 서구적 형식미를 취했던 작품들로 형태적 완결미에 심미적 장식성을 강하게 불어놓고 있다.

2전시실은 고암의 초기 꼴라주와 초기 문자추상 작들로 동양적 미감과 서구적 조형성이 안정화를 이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 4전시실은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는 것들로 하나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화폭을 보여주는 작품을 전시했다.

고암 이응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960년 한국 대표작가로 우뚝서며 꼴라주, 문자추상, 군상 등 실험적인 연작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응노미술관은 고암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7년 개관하고, 이응노화백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상설전과 기획전으로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암 이응노 화백이 타계한 지 20년으로 추모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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