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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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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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적으로 온다던 황사는 비켜갔다.

지난 주말 기상청의 예보만을 믿고 빨래를 했던 가정이나 나들이를 나섰던 시민들은 큰 낭패를 겪었다.

해마다 전국을 뒤덮고 있는 황사는 단순히 주변을 더럽히고 사람들의 호흡에 지장을 주는 귀찮은 존재를 뛰어 넘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재해로 등장을 했다.

황사가 동반해 오는 미세먼지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 등 공해 물질이 다양, 다량 포함돼 있어 호흡기, 눈, 피부질환 등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

식물의 경우는 기공을 막아 생육에 지장을 준다.

항공기 엔진이나 반도체 등 정밀기계에도 막대한 손상을 준다고 한다.

인체뿐만이 아니고 자연 산업피해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제 황사를 자연 현상이라고 치부하고 바라보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황사 발원지의 황폐화를 막으면 얼마든지 황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연구가들의 분석이다.

황사 발원국에 대해 황사 예방대책을 촉구하면서 우리 정부도 황사 발원지의 조림 사업 등 황사예방 사업을 위해 지원을 해야겠다.

그리고 기상청은 황사 발생시 풍향 등을 면밀히 주시, 정밀한 예보로 피해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물론 기상예보는 우리나라 자체만으로 어려운 것이겠지만, 주변국들과 기상정보 교환 시스템을 구축 하는 등 기상예보를 공조, 체계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황사 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과도 협력을 해야 할 것이다.

남·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 일본 등 황사 관련국들이 ‘황사협약’ 같은 것을 체결, 다같이 황사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어쨌든 황사는 앞으로 몇 차례 더 있을 것이란 예보다.

국민 개개인은 황사시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외출시는 미세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또다시 빗나간 예보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를 하기 바란다.

변화무쌍한 자연 현상을 완벽히 예측하기란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피해는 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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