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新' 김연아 "점수보다 완벽한 연기 위해 노력할 뿐"
'세계新' 김연아 "점수보다 완벽한 연기 위해 노력할 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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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19. 고려대)가 '여왕'의 위엄을 만천하에 뽐냈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링크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기록인 76.28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76.28점은 김연아가 2009세계피겨세계선수권 당시 자신이 세운 76.12점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연아의 점수는 2위에 오른 율리아 레이첼 플랫(미국. 58.80점)의 점수와 무려 17.48점이나 차이가 났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셈.

김연아는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점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그저 완벽한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셔 코치는 "김연아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김연아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아주 잘 어울린다"며 "김연아도 훌륭하게 소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연아를 넘어설 수 있는 선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연기에 함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놀라는 모습이다.

2위에 오른 플랫은 "김연아는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한다. 김연아는 내게 자극이 되는 존재이고, 존경스러운 선수다"며 "(내 스스로도)김연아가 여기서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16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찍은 김연아는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기록한 210.03점의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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