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바다' 유아인, 주호성 맹폭
'하늘과바다' 유아인, 주호성 맹폭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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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28) 영화 ‘하늘과 바다’에 출연한 유아인(23)이 제작자 주호성(59)의 월권을 주장했다.

유아인은 9일 개인 홈페이지에 “사태라기엔 너무나도 빈 수레인 요란하고 작위적인 논란을 지켜보며, 그 수레에 올라 관객들을 향해 뻔뻔하게도 손을 흔들었던 나는 일말의 염치와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으로” 글을 적었다.

유아인은 “내가 느낀 가장 큰 문제는 제작자이며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인 장나라씨의 부친인 주호성님의 ‘월권’”이라고 지목했다. “현장에서는 분명 감독님과 PD님이 계심에도 본인이 직접 메가폰을 드는 일이 많으셨고, 수백 명의 보조출연자와 막대한 장비가 동원된 영화 중 엔딩이 되는 콘서트 신에서는 그 도가 지나쳐 감독님께서 제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지속했을 정도”라는 주장이다.

“최대 투자자이며 제작자의 정당한 권력이라 볼 수도 있지만 어떤 현장에서도 제작자가 직접 메가폰을 잡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주호성이 영화의 흥행 참패를 교차상영 문제와 군소영화 죽이기 등 구조적 모순으로 돌리는 것도 문제라고 비난했다.

“실패를 통해 극장의 교차상영에 대한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상영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그에 앞서 관객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와 작품 그 자체에 대한 냉정한 자기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다.

유아인은 “작품의 실패를 다른 이유에 전가하는 아름답지 못한 퇴장을 집안에 움츠려 초라하게 지켜본 짧은 생각이었다”면서 “내가 언급한 사실 그 자체에 대해서는 추호의 부끄러움이 없으며 번복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성은 “유아인 군의 글은 거짓투성이”라면서 “현장에서 감독을 월권하거나 레디 고를 외치거나, 메가폰을 잡은 일이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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