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고급차량에 위조번호판 부착해 판매 6명 검거
훔친 고급차량에 위조번호판 부착해 판매 6명 검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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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무대로 수십여차례에 걸쳐 고급승용차만을 골라 훔친 뒤 번호판과 차량등록증을 위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1일 수십여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훔친 뒤 위조한 번호판으로 교체해 판매한 김모씨(50)등 3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승용차를 구매해 판매한 천모씨(50)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1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27일 새벽 3시께 경기도 성남시 모 가든 내 주차장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대전, 천안, 광주, 익산 등 전국을 무대로 15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고급차량을 훔친 뒤 위조한 번호판으로 교체해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교도소 동기생들인 이들은 열쇠 내시경을 이용해 즉석해서 차량 열쇠를 제작해 차량을 훔친 뒤 곧바로 위조번호판을 현장에서 부착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들이 차량 절취, 번호 및 등록증 위조, 판매 등으로 역할을 철저히 분담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초순 저녁 8시께 청원군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도난차량에 위조된 번호판이 부착된 것을 확인한 뒤 정지를 요구했으나 이들이 검문에 불응하며 순찰차를 부딪친 뒤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나자 주변의 CCTV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회하는 등 4개월간의 수사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한 번호판과 도난 번호판 수십여점이 나옴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장물 유통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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