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 노동쟁의 조정 결렬
충주대 노동쟁의 조정 결렬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11.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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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측, 단협 43개 조항 재교섭 요구
전국대학노동조합(비상대책위원장 김지수)과 충주대학교(총장 안병우)의 2008년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조정이 결렬됐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양측의 조정회의를 개최했으나 단체협약 조항 중 43개 조항에 대해 재교섭해야 한다는 대학측의 거부로 조정이 결렬됐다고 11일 밝혔다.

노동위는 노사 양측 의견을 수렴해 단협 16개 조항은 현행내용 유지 임금은 동결 이미 노사 자율교섭을 통해 수용하기로 한 단협조항(100개)은 학교측에서 수용하는 것 등을 조정안으로 제시했었다.

대학입시를 앞둔 시기에 충주대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대학의 학사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동위는 이번 조정이 결렬됐으나 앞으로도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사간 적극적인 교섭을 당부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은 8차에 걸친 교섭결과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16개 조항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 10월21일 조정을 신청했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0월28일 현장조정 이후 같은달 31일 조정회의를 열어 단체협약 미합의 사항 16개 조항 중 11개 조항은 현행 유지하고, 퇴직금 누진제는 철회하는 등 5개 조항으로 쟁점을 압축한 데다 임금은 연구보조비 등 수당 4개를 인상하는 안으로 노조측을 설득하는 한편 학교측의 성실교섭을 독려하는 등 조정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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