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역술인
못믿을 역술인
  • 송용완 기자
  • 승인 2008.10.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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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점괘 이용 돈 가로채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온 손님에게 거짓 점괘를 이용해 거액을 챙긴 역술인이 덜미.

천안경찰서는 8일 불면증에 시달리다 생활정보지에 실린 광고를 보고 역술집을 찾아온 K씨(46·여)에게 거짓 점괘를 이용해 거액의 돈을 받아 챙긴 역술인 윤모씨(66)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

윤씨는 지난 2007년 9월7일 자살한 시아버지의 염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불면증에 시달려 청주시 운천동 A역술집을 찾아온 K씨에게 '시댁의 산소를 잘못 건드려 산바람이 나서 자살한 것이니 그냥 두면 가족들이 차례로 자살하고 집안이 패가망신한다'고 속여 무속의식비용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윤씨는 또 '시아버지가 꿈속에 나타나 무속의식을 방해해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속여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K씨를 상대로 같은 해 11월까지 모두 18회에 걸쳐 2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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