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충용사 8월의 현충시설 선정
음성 충용사 8월의 현충시설 선정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8.06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보훈지청
충주보훈지청(지청장 김창석)에서는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더불어 나라사랑의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매달'이달의 현충시설'을 정해 홍보하고 있다. 이에 8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음성지역의 충용사(사진)를 선정했다.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산 14-3번지에는 충용사는 의당 박세화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64년 음성군에서 지방 유림들의 협조를 받아 건립한 우리고장 현충시설이다.

의당 박세화 선생은 함경남도 고원군 남흥면에서 태어났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을미왜란)에 이어 단발령이 내려지자 문생 윤응선과 함께 문경의 산중으로 들어가 거의할 것을 계획했으나 거사 계획이 적에게 노출돼 문경 병참소(兵站所)에 체포돼 구금되었고, 1905년 을사늑약이 늑결되자 윤응선과 함께 남현에서 의병을 일으켰다가 다시 체포됐다.

1910년 8월 경술국치를 당하게 되자 탄식하면서 "대명이 멸망한 후 천하에 임군이 없었고, 오로지 우리만이 동쪽에서 예의를 보존해 오면서 장래 좋은 일을 기대하여 왔다. 이제 나라가 망하게 되어 도(道)가 화(華, 小中華)와 더불어 망하게 될 터이니 장차 어찌하겠는가!"며 식음을 전폐한 지 23일만에 순국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