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암 발병… 대부분 안심

갑상선 결절 양성도 제거해야 하나

2008-03-03     충청타임즈
최근 갑상선암의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갑상선암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암의 4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여기에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암 발생을 조사한 결과, 여자의 경우 15∼34세 사이에는 갑상샘(선)암, 35∼64세 범위에서는 유방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따라 갑상선암 뿐 아니라 갑상선결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갑상선에 결절이 생겼다 싶으면 미리부터 암이 아닐까 걱정을 하기 때문.

다행히갑상선암은 갑상선결절의 5∼10%에 불과하고 많은 경우 갑상선결절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의들은 갑상선결절이 양성으로 밝혀진 경우에도 경우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갑상선결절이 갑상선암으로 변하기라고 하는 걸까.

◇ 갑상선결절 중 갑상선 암은 5∼10%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하고 분비해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내분비 기관이다. 이 갑상선이 부분적으로 커져 혹이 생기는 갑상선결절은 가장 흔한 갑상선 병으로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이며 암인 경우는 5%, 많게 추측해도 10% 정도이다.

물론, 갑상선암으로 판명되면 즉시 수술을 하지만 나머지 95∼90%의 양성 갑상선결절은 갑상선 기능이 거의 정상인 때가 많아 그 크기가 커 주변 조직을 누르지 않는 이상 건강에 큰 해가 되지는 않는다.

특히 갑상선결절은 자각 증상이 매우 드물다. 이는 갑상선암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즉 갑상선결절에서 이 결절이 양성인지 암인지는 증상 차이만으로는 쉽게 알기 어렵다는 것.

◇ 갑상선결절, 갑상선암으로 발전되나

최근 들어 갑상선암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특정 원인으로 인해 암 자체가 늘었다기보다 갑상선초음파의 실시 등으로 조기발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배경이 무엇이든 갑자기 늘어난 갑상선암에 일반인들이 걱정부터 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때문에 양성 갑상선결절임에도 갑상선암으로 진행될까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즉 현재까지 연관관계가 분명치 않아 약간의 가능성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양성 갑상선결절이라고 하더라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큰 영향을 없어 경과만 관찰해도 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몇 번의 검사를 통해 양성이라고 밝혀졌지만 크기가 상당히 커서 겉보기에 문제가 되거나 주위 조직을 눌러 압박 증상을 일으킬 때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완전한 물혹인 경우에는 반복해 주사침으로 물을 뽑아내면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으며 수술할 정도가 아닌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면 일부에서는 크기가 매우 작아질 수 있다.

대체로 크기가 작을수록 갑상선 호르몬제에 잘 반응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더불어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용량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