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인기투표… 공무원 심드렁
전공노 청원지부, 5급이상 간부 38명 평가
2008-01-22 이상덕 기자
공무원노조 청원군지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5급 간부급 공무원 38명에 대해 노조원 509명 전원이 참여하는 인기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원군지부는 개별 투표용지를 조합원들에게 배부, 결과를 취합해 22∼23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인기 투표 상위권 3명은 책상 위에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축하를 해주고, 나머지 성적이 좋지 않은 3명의 간부는 김재욱 청원군수에게 별도로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투표는 간부급 직원들의 하위 직원들에 대한 인격적인 대우, 의견 청취력 등 지도력과 초심행정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이 대부분 불쾌감을 보이고, 현장지원단 선정을 앞두고 실시하는 등 시기상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유사한 투표가 도청 등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됐지만, 현장지원단 선정을 앞둔데다 시 승격 등으로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청원군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