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겸업 허용 찬·반 팽팽
여론조사결과 찬성 34%·반대 34.6%
2008-01-21 충청타임즈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신문, 방송 겸업 허용방침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 방송의 겸업을 허용하는 방침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4.6%였으며 찬성한다는 의견 역시 34.0%로 높게 나타났다.
신문, 방송 겸업에 관해서는 지지정당간 의견차가 크게 엇갈려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이 49.7%로 반대(15.4%)를 크게 웃도는 반면, 대통합민주신당(19.2%54.0%)과 민주당(18.3%57.9%), 민주노동당(20.8%53.4%) 지지층은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북(63.6%19.4%)을 비롯해 인천/경기(45.6%29.9%), 전남·광주(23.5%14.5%) 응답자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조사됐지만 대구·경북(30.0%41.3%), 부산·경남(20.3%40.7%), 대전·충청(33.8%39.6%), 서울(29.4%38.0%)에서는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남성(34.1%41.3%)은 찬성이 7%p 가량 많은 반면, 여성(34.5%26.1%)들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의견차를 보였다. 또 연령별로는 30대(46.7%24.5%)와 40대(42.9%34.3%)는 반대가, 20대(23.7%37.7%)와 50대 이상(25.5%37.3%) 응답자들은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